'점유율 50%' 로보락 승부수…'보안·AS' 정공법으로 韓 1등 굳히기
신제품 'S10 맥스V 울트라' 출시…트러스트 센터 개설·출장 AS
'문턱 넘고 카펫까지' 하드웨어 혁신…'흡입력 표기' 논란 숙제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내 로봇청소기 1위 로보락이 흡입력과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약점'으로 지목돼 온 보안과 사후관리(AS)를 대폭 강화했다.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약점까지 보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보락은 26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2026 신제품 론칭쇼'에서 플래그십 신제품 'S10 맥스V 울트라'를 공개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한국 시장은 역동적이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잘 수용되는 것이 전체 소비자층의 신뢰를 얻는 데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론칭쇼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S10 맥스V 울트라(S10 MaxV Ultra)'를 공개하며, 단순히 지표상의 성장을 넘어 '1등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중국산 가전의 고질적 불안 요소인 보안 논란과 외산 브랜드의 고질적 약점인 AS 접근성 문제를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보안 강화와 관련해 로보락은 올해 1월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개설하고 데이터 전송 및 저장 방식, 서버 운영 기준 등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오디오나 비디오를 녹화하지 않으며, 음성 데이터는 기기 내에서만 처리될 뿐 저장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또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해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차단했다.
AS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오는 3월부터 직배수 제품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출장 AS'를 도입하며, 공식 AS 센터 15개소의 운영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전국 315개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통한 연중무휴 수리 접수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안과 서비스가 '방패'라면 성능은 여전히 로보락의 '창'이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로보락은 독보적인 하드웨어 혁신을 선보였다. 신제품 'S10 맥스V 울트라'는 전작 대비 60% 이상 향상된 3만6000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전작(2만2000Pa) 대비 대폭 향상된 수치다. 분당 4000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5.0' 음파 물걸레 시스템을 적용했고, 물걸레 압력은 기존 대비 1.75배 강화됐다. 모서리 확장 영역은 27% 넓어졌다.
특히 주행 성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어댑트리프트 섀시 3.0' 시스템을 탑재해 이중 문턱 기준 최대 8.8㎝(4.5㎝+4.3㎝) 높이를 넘을 수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최대 3㎝ 두께의 장모 카펫에 올라가 청소할 수 있는 '다이내믹 청소 모드'를 지원하며 한국형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물걸레 시스템은 분당 4000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5.0'을 채택했으며, 확장형 싱글 물걸레를 통해 모서리 밀착력을 높여 틈새 먼지까지 빈틈없이 관리한다. 도크 시스템은 100℃ 온수로 물걸레를 세척해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는 살균 기능을 갖췄다.
로보락이 전 세계 국가 중 한국 시장에서 본토인 중국 다음으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배경에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안목과 시장의 역동성 때문이다.
댄 챔 총괄은 "한국 소비자층은 항상 무언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고 하이테크 제품 등 고품질을 추구한다"며 "한국은 작지만 기술과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양보다 질이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업계의 화두인 흡입력 표기 방식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로보락은 국내 표준인 와트(W) 대신 파스칼(Pa) 단위를 고수하고 있다.
장유정 한국 마케팅·PR 매니저는 "중국 본사도 한국의 와트 표기 가이드라인 정책을 인지하고 규제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로보락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동일하게 Pa 표기를 사용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지만 실제 와트(W) 표기 반영 시점을 당장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로보락은 신제품 'S10 맥스V 울트라'를 27일부터 공식 판매한다. 가격은 프리스탠딩(물통형) 모델 189만 원, 자동 직배수 모델 204만 원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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