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주식재산 40조 육박…정몽구·정의선 부자 20조 돌파
삼성전자 단일 종목만 19.8조…삼성가 4명 주식 가치 86.8조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4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정의선 회장 역시 10조 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합산 주식 가치도 20조 원을 넘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전날(25일) 기준 38조 7738억 원으로 평가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1조 2260억 원 정도 주식 평가액이 증가하면 40조 원 문턱도 넘어서게 된다. 40조 원 돌파까지는 3.1% 격차밖에 차이 나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 4196주를 보유 중인데,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20만 3500원으로 계산한 주식 가치만 19조 8237억 원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20만 5400원을 넘어서게 될 경우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단일 종목으로만 20조 원대 주식 평가액을 보유하게 된다.
이 회장의 삼성물산 주식 3568만 8797주는 12조 3840억 원이 넘는 평가액을 기록했다. 이외 삼성생명(5조 1363억 원)과 삼성SDS(1조 2721억 원)에서도 1조 원 넘는 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 1월 21일 처음으로 30조 원대에 진입했는데,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38조 원대로 높아졌다.
이 회장의 합산 주식 평가액은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시총) 중 네이버(39조 3901억 원)보다 낮았지만 하나금융지주(35조 690억 원)와 비교하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조 원대 시총을 기록한 삼성SDI(34조 8935억 원), 삼성전기(34조 7325억 원), HD한국조선해양(33조 864억 원), POSCO홀딩스(32조 8992억 원) 종목의 시총보다 이 회장의 전체 주식 평가액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을 단일 종목이라고 보면 시총 23위 수준이다.
이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7조 9336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 1991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3조 9079억 원) 등 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 재산도 86조 8146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을 모두 합친 금액은 전 세계 주식부자 중 상위 30위 수준을 보였다.
이달 25일 기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주식재산도 10조 3024억 원을 넘어서며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3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 중 현대차 주식 평가액은 6조 5184억 원 상당으로 계산됐다. 이어 현대모비스(3조 1827억 원), 현대제철(6013억 원) 순으로 주식 가치가 높았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이달 25일 기준 국내 주식 종목에 대한 주식 평가액이 9조 9973억 원으로 10조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의 이달 25일 기준 합산 주식 평가액만 20조 2998억 원으로 평가됐다. 올해 연초(1월 2일) 때만 해도 12조 4568억 원 수준이었는데, 두 달 새 60% 이상 증가했다.
이외 개인주주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이달 25일 기준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 7744억 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3조 492억 원)도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회장까지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입성하면 우리나라에서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가입한 주주는 올해 초 4명(이재용·홍라희·서정진·조정호)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향후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4명의 합산 주식 평가액이 100조 원을 어느 시점에 넘어설 것인지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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