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재편 1호 나왔다…롯데·HD현대케미칼 통합법인 하반기 출범
합병법인 지분 50%씩 보유…석화 산업 경쟁력 제고 기여
울산·여수 등 석화업계 전반적으로 구조 개편 가속화 전망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과 HD현대케미칼의 통합법인이 올해 하반기 출범한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국내 3대 석유화학 단지(대산·여수·울산)에 대한 구조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첫 구조재편 사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구조재편 1호 케이스로 꼽힌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석유화학단지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안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해당 분할 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사업재편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 50%씩 갖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률 5~10% 범위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해당 안을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NCC 설비의 합리화 및 일원화된 생산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 구조로의 전환도 병행하며 석화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양사 통합 시 원가를 낮추고 운영 효율화가 증대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는 관련 기업들과 대산산단 정책 지원 방안을 조율해 왔다. 전국 석화 단지 재편의 첫 사례로 대산산단이 낙점된 것.
정부는 대산 사단을 시범 모델로 삼고 성과와 한계를 검증한 후 이를 다른 단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첫 구조재편이 시행됨으로써 울산, 여수 등 석화업계 전반적으로 구조 개편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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