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재편 1호 나왔다…롯데·HD현대케미칼 통합법인 하반기 출범

합병법인 지분 50%씩 보유…석화 산업 경쟁력 제고 기여
울산·여수 등 석화업계 전반적으로 구조 개편 가속화 전망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업 재편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LG화학·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SK지오센트릭·에쓰오일 등 10개 석유화학 기업 최고경영자와 만나 구조조정 이행 방안과 정부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2025.12.2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과 HD현대케미칼의 통합법인이 올해 하반기 출범한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국내 3대 석유화학 단지(대산·여수·울산)에 대한 구조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첫 구조재편 사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구조재편 1호 케이스로 꼽힌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석유화학단지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안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해당 분할 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사업재편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 50%씩 갖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률 5~10% 범위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해당 안을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NCC 설비의 합리화 및 일원화된 생산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 구조로의 전환도 병행하며 석화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양사 통합 시 원가를 낮추고 운영 효율화가 증대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는 관련 기업들과 대산산단 정책 지원 방안을 조율해 왔다. 전국 석화 단지 재편의 첫 사례로 대산산단이 낙점된 것.

정부는 대산 사단을 시범 모델로 삼고 성과와 한계를 검증한 후 이를 다른 단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첫 구조재편이 시행됨으로써 울산, 여수 등 석화업계 전반적으로 구조 개편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