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조선·전력기기 쌍끌이(종합)
매출 71.3조 영업익 6.1조…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172% 급증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HD현대일렉트릭 실적 성장 견인
- 박기범 기자,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성식 기자 = HD현대(267250)가 지난해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6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고선가 선박 확대에 따른 조선·해양 부문 수익성 개선이 성장을 주도했고 전력기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HD현대(26725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1조 2594억 원, 영업이익 6조 996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4.5% 증가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의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9조 933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3% 증가한 3조 9045억 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 5806억 원, 영업이익 2조 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삼호의 매출은 8조 714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628억 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AM)의 매출 증가와 디지털솔루션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조 982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9% 증가한 3501억 원을 기록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 엔진 물량 증대와 부품 사업 매출 증가로 매출 4024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판매량 증대와 판가 회복에 따라 매출 4927억 원과 영업이익 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확대와 발전기·방산 등 엔진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8조 2367억 원과 46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0%, 8.1% 증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통합 시너지와 권역별 영업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애프터마켓(AM)·엔진·컴팩 사업 등 수익원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28조 249억 원을 기록했으나, 정제마진 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7% 증가한 4740억 원을 달성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원유 도입 다변화와 공정 최적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시장 공급망 재편 등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전력기기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매출 성장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4조 795억 원,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9953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하는 한편,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마진이 높은 수주와 생산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고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시황 변화에 따른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실적 개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