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장보고-III 협력기업과 맞손…사우디·중동 수출 총력

WDS 2026서 국내 11개 기업과 공동 진출 MOU 체결
현지 생산·MRO 기술 협력 구체화…사우디 '비전 2030' 공략

한화오션 SNS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건조 연합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시장 개척에 나선다.

11일 한화오션(042660)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중동지방 최대 방산전시회 사우디아라비아 'WDS 2026'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LIG넥스원(079550)·KTE·코오롱스페이스웍스·퍼스텍 등 잠수함 건조 관련 국내 11개 기업과 힘을 모아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0월 진수식을 갖고 시운전이 한창인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첫 국산 중형 잠수함 건조에 참여한 주요 기업들이 이번 시장 개척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세하며 수출 동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지역 국가는 원유 및 각종 물동량이 오가는 핵심 해상 교역로에 근접해 있어 국가별 안보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K-방산 기업들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에 주목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K-해양방산 수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오션은 전시회 이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업체들과 기술 협력 가능 분야를 검토하고 생산 시설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MOU 참여 기업들과 함께 세부적인 기술 협력 및 현지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방산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의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강조하는 '비전 2030'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방산 분야 현지화율 50% 달성과 현지 MRO(유지·보수·정비) 역량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어 이번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이 시장 선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