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최고 실적'…"올해 LNG선·탱커로 수익 극대화"(종합)

영업익 3.9조, 172% 증가…매출 29.9조, 17%↑
"LNG선 대폭 발주 확실시…선가 꾸준히 오를 것"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고부가 선박 인도 물량 증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2배 이상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호황이 예상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조선 중심의 수주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2.3% 늘어난 3조 9045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 증가한 29조 9332억 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 5806억 원, 영업이익 2조 375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 714억 원, 영업이익 1조 3628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합병한 HD현대미포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 3조 7186억 원 영업이익 3587억 원을 기록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 엔진 물량 증대와 부품 사업 매출 증가로 매출 4024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제품 판매량 증대 및 판가 회복에 따라 매출 4927억 원과 영업이익 412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은 건조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지속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5조 365억 원, 영업이익은 119.9% 늘어난 3조 3149억 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도 선박용 엔진 판매 증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 확대 및 엔진 부품 부문 실적 개선 등을 통해 매출 4조 2859억 원, 영업이익 7746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기존 프로젝트들의 공정 확대로 매출은 1조 243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08% 늘어난 8조 1516억 원과 1조 37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 클럽' 자격을 유지했다.

다만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는데 추가 성과급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성과급을 예측해서 분기별로 비용을 나눠 두는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지면서 4분기에 추가 성과급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삼호는 상한선인 월 기본급 기준 1000%,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600~800%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탱커(유조선) 중심의 수주 활동을 통해 실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수주액 대비 25.7% 높은 233억 1000만 달러(약 34조 원)를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HD한국조선해양 별도 조선 부문을 포함, 수주 목표 184억 7000만 달러의 100.4% 수준인 185억 5000만 달러(약 27조 원)를 수주했다.

이운석 전무는 콘퍼런스콜에서 "LNG운반선은 트럼프 정부 이후 지난해에만 연간 7000만 톤 이상의 신규 LNG 프로젝트가 최종투자승인(FID)을 확보한 점 등을 감안하면 신조 수요 대폭 증가가 확실시 된다"며 "탱커도 그림자 선단 제재로 선복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LNG 운반선 선가에 대해선 "선가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에 걸쳐서 선가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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