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포스코 등 재계 설 맞아 3.8조 협력사에 조기 지급
삼성 7300억, LG 6000억, 현대차 2조, 포스코 4200억 미리 지급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지역사회 나눔·봉사활동 전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과 LG,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 약 3조 8000억 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협력업체들이 상여금과 월급 등 지급으로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소비를 진작하고 사회복지시설 생필품 지원, 봉사 활동 등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회사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73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010140), 삼성E&A,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8일 앞당겨 물품 대금을 지급한다.
삼성그룹 17개 관계사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전국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축수산물 등 전국 특산품, 지역 농가 상품,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제품 등을 구매해 국내 소비 확대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LG(003550)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중소 협력사 기술 지원 등을 적극 전개한다.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납품 대금 약 6000억 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LG 계열사는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 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2023년 1000억 원 규모의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 중이다.
LG이노텍과 LG화학은 각각 1430억 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와 2060억 원 규모 ESG·상생펀드를,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운용한다.
아울러 LG는 설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복지시설 및 인접 마을에 연탄과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등에 자사의 화장품, 음료, 생활용품을 기부한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설 연휴 전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 경영 안정을 돕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납품 대금 2조 768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012330)·현대건설(000720)·현대제철(004020)·현대글로비스(086280)·현대트랜시스(039090)·현대위아(011210)·현대오토에버(307950)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가 시행한다.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임직원은 전국 사업장별로 주변 취약 계층 등 이웃에 물품 전달 및 배식 봉사 등 온정의 손길도 전할 계획이다.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에 총 4216억 원 규모 거래 대금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
포스코와 포스코플로우는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총 33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13~24일 지급 예정이던 대금 916억 원을 12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일괄 지급한다.
포스코그룹은 다양한 상생 활동도 펼쳤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5일 무료 급식소 두 곳에서 지역 노인 식사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4일 지역 배려 계층에 '희망의 쌀' 1340포를 전달하고 전통시장 장보기에 동참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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