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李 가짜뉴스 지적에 "혼란 초래 사과…시스템 보강"

"재발 않도록 사실관계 정확성 충실히 검증할 것"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공개 비판한 '상속세 부담에 부자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일 배포한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중 '고액 자산가 유출 관련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우선 자료 작성 시 사실관계 및 통계의 정확성 등에 대해 충실히 검증하도록 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더욱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상의는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에서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400명 이탈의 근거로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컨설팅사와 보고서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고 보고서에는 상속세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한 언론이 게재한 '존재하지도 않는 백만장자 탈한국…철 지난 떡밥 덥석 문 보수언론들' 제하 기사를 링크하며 '가짜뉴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사익 도모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합니다"라며 "더구나 법률에 의한 공식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만들어야겠습니다"라며 "정책을 만드는 주권자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입니다"라고도 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