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진 코웨이, 순이익 '껑충'… 자사주 소각 '통 큰 주주환원' [줌인e종목]
지난해 영업익 8787억 '사상 최대'…순이익도 41% 급증
국내 렌탈 가파른 성장…이탈 수요 상회하는 신규 수요 창출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코웨이(021240)가 제품 경쟁력·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10.5% 각각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6175억 원으로 전년(5655억 원)보다 9.2% 신장했다.
4분기만 떼어보면 순이익 증가세는 더 두드러진다. 1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4% 급증했다. 금융수익이 대폭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기타손실이 전년 499억 원에서 900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 덕분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마진률도 전년(9.3%)보다 2.3%p 증가한 11.5%로 개선됐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렌탈 계정의 가파른 성장세다. 코웨이는 지난 2020년부터 개시된 금융리스 계정의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돼 매출에서 빠지는 '소유권 도래 계정'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했다. 통상 이 시기에는 전체 계정 수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우려가 크다.
그러나 코웨이는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해 전체 렌탈 계정은 1143만 개로 전년 대비 10.6% 올랐다. 국내 729만, 해외 413만으로 각각 8.6%, 14.2% 늘었다.
국내에서는 연간 렌탈 판매량이 185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렉스'는 연간 매출 7199억 원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코웨이 측은 "비렉스가 침대 및 안마의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정수기를 잇는 핵심 사업군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의 약진도 돋보였다. 최대 법인인 말레이시아는 매출 1조 4095억 원, 영업이익 2387억 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체질 개선이 눈에 띈다.
2024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미국 법인은 지난해 4분기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규 법인들 역시 가파른 계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는 실적 발표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주당 194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14만 1707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가이드라인을 전년 대비 최대 9.8% 성장한 5조 4480억 원, 영업이익은 9550억 원으로 전망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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