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 "항공엔진 국산화, 무인기 개발 협력"…방산·우주 맞손

양사 경영진 참여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 정례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이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 분야에 있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첨단 엔진과 무인기 등 주요 제품 개발과 수출 분야에서 힘을 합쳐 K-방산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차재병 KAI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첨단엔진 국산화 및 탑재 항공기 개발, 공동 마케팅 △무인기 공동개발 및 수출 추진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협력 △방산·우주·항공 생태계 및 지역 공급망 육성 등에 합의했다.

양사는 각각 항공엔진과 전투기·헬기 등 항공기체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각각 국가 주도 개발 무인기 기체와 탑재 엔진 개발 이력도 갖추고 있어 향후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후속 양산모델에 탑재될 첨단항공엔진 개발 및 체계통합을 위해 협력하고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동맹국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무인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로 협력할 수 있다.

두 회사는 배타적이었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각 사의 협력사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협력사의 참여를 높이고 국산화율 제고는 물론 산업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해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육성하고, 항공·우주·방위산업 클러스터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재병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지원하고 K-방산의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KAI와 협력해 상생의 성장·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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