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 타고 순항"…디어유, 글로벌 확장에 '활짝' [줌인e종목]

한화證 "버블 구독자 증가로 높은 이익률" 전망
아티스트와 팬, 1대1 메시지로 소통하는 플랫폼

디어유 (디어유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운영회사 디어유(376300)가 K-팝 팬덤 플랫폼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버블(bubble)' 구독 기반 수익모델이 안정 궤도에 오른 가운데 중국·일본·동남아 등 해외 플랫폼 연계가 본격화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1대1 메시지 형태로 소통할 수 있는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이다. 팬은 월 구독료를 내고 아이돌·배우·스포츠 스타 등의 메시지를 개인 채팅처럼 받아볼 수 있으며, 소속사와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K-팝 중심의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구독형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12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디어유의 최근 실적 흐름은 견조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약 91억 원)를 웃돌았다. 구독료 인상과 웹 결제 전환에 따른 수수료율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영업이익률도 40%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액이 840억 원, 영업이익은 3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2%, 12.4% 증가한 수치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디어유의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구독료 인상과 결제 구조 변화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버블 서비스에 현지 대형 아티스트 입점이 늘고 있어 해외 매출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영업이익은 400억 원대 중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디어유 (디어유 홈페이지 캡처)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어유가 글로벌 확장과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QQ뮤직 버블과 홍콩 JOOX 버블에 인지도 높은 현지 아티스트 입점이 확대되고 있고, 일본 서비스 역시 구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앱 마켓 구독료 인상, 웹스토어 결제 비중 확대,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어유는 글로벌 플랫폼 확장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협업해 QQ뮤직 버블을 운영 중이며, 현지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가 잇따라 입점하고 있다. 홍콩·동남아 지역에서는 JOOX 플랫폼과 연계한 버블 서비스가 시작됐고, 일본에서는 현지 전용 서비스와 기능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디어유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316원, 총 75억 원 규모의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주당 215원, 총 51억 원) 대비 약 47% 확대된 수준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13일이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능 확장과 신규 서비스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디어유의 중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최근 유의미한 규모의 팬덤을 보유한 현지 아티스트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며 "버블 차이나 구독자가 꾸준히 늘 경우 높은 이익률 구조가 안정적인 현금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