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D 사장 "4년 만 턴어라운드 임직원 덕분…더 큰 성과 창출할 것"

29일 전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
일등 기술 확보·고차원적 원가 혁신 강조

정철동 사장은 지난달 29일 파주 사업장에서 온·오프라인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LG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4년 만에 이뤄낸 연간 흑자 전환의 공을 임직원들에게 돌리며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력'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파주 사업장에서 온·오프라인 타운홀 미팅인 'CEO 온에어'를 열고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연간 매출 25조 8101억 원, 영업이익 5170억 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정 사장이 부임 당시 약속했던 '사업 본질에 집중한 재무 구조 강화'의 결실이다.

정 사장은 "턴어라운드는 전 임직원이 '원팀'이 돼 노력한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지난해 프로야구팀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언급하며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북돋아 주며 방법을 찾은 우리 모습이 부활에 성공한 우승팀과 닮았다"고 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전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150%에 해당하는 경영 성과급을 4년 만에 지급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향후 과제로 '일등 기술' 확보와 '고차원적 원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정체성을 '기술 회사'로 정의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해자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꼽았다. 특히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AI 전환(AX)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주기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조직 문화의 변화도 당부했다. 그는 "불필요한 수정 등 '가짜 일'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자"며 "연대 의식과 동료애를 바탕으로 내부의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킨다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