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20조' 삼성전자, SK하닉 밀어내고 D램 1위 복귀

메모리 매출 259억 달러, 시장 점유율 40%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 2025년 4분기 유례없는 20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000660)를 밀어내고 3분기 만에 D램 시장 1위를 탈환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메모리 매출 2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40%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종전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던 2018년 3분기(17조 5700억 원)를 29분기 만에 경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HBM 공급이 지연되면서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D램 시장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HBM, 서버용 D램뿐 아니라 범용 D램의 가격도 급등하면서 메모리 생산능력이 월등한 삼성전자가 1위를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분야 매출은 원가 부담으로 인해 지난 분기 영업이익 대비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메모리 매출이 이를 상쇄하면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메모리도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테스트 발표에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을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 최정구 책임 연구원은 "범용 D램에서 고객의 수요 트렌드에 맞춰 서버 위주로 잘 대응하고 있고, HBM4에 첨단 노드인 6세대 10나노급(1c)과 4나노 로직 공정을 도입한 것이 고객이 요구하는 속도와 발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성과에 급급했던 내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술 개선에 노력한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올해 과감한 투자가 예상되고 최근 가격 급등세를 감안하면, 2026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지금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