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2018년 넘는 하이퍼 불 진입"…올 1분기도 40~50% 오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작년 4분기 40~50% 급등, 2분기도 20%↑"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4분기 메모리 가격이 40~50% 급등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40~50%, 20%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7일 "메모리 시장은 역사적 고점이었던 2018년을 넘어서는 '하이퍼 불'(Hyper-Bull·초강세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같은 메모리 가격 전망을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인공지능(AI) 및 서버 용량에 대한 끝없는 수요에 힘입어 공급업체의 협상력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 3분기 255달러였던 64GB RDIMM 가격은 4분기 450달러로 급등했으며, 올해 3월에는 7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연내 가격이 1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예상했다. 이는 Gb당 1.95달러 수준으로, 2018년 고점이었던 Gb당 1.00달러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하드웨어 제조사의 메모리 가격 상승이 하드웨어 제조사의 부품 구성 및 원가 체계(BoM)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메모리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 BoM의 1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는 2020년 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8%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16GB~24GB LPDDR5X RAM과 512GB~1TB UFS 4.0 스토리지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최근 가격 급등으로 메모리 비용이 전체 BoM의 2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CXMT 등 주요 업체들이 고마진 서버용 DDR5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LPDDR4 등 구형 제품 공급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D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설비투자 역시 확대되고 있으나, 실제 수요를 충족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