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팜, K-푸드 중동 개척 앞장…UAE서 딸기 재배 성공

UAE 기업과 실내 수직농장 구축…韓 딸기 현지 과일시장서 반향

플랜티팜이 아랍에미리트(UAE) 첨단 농업 기업 퓨어 하베스트와 합작으로 UAE 알아인 지역에 지난해 초 준공한 실내 수직공장의 모습(플랜티팜 제공). 2026.01.07.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국내 대표 첨단농업 기업 플랜티팜은 중동 현지에서 한국형 스마트팜의 상업적 성과를 가시화하며 K-푸드의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K-푸드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당시 농식품부는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210억 달러(약 30조 원)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을 포도·딸기 등 신선 과일의 유망 시장으로 지목하고, 현지 생산 기반 확충과 스마트농업 기술을 활용한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플랜티팜은 자체 연구·개발한 첨단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첨단농업 기업 퓨어 하베스트와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해 한국 딸기 품종의 현지 재배에 성공했다. 양사는 UAE 알아인 지역에 약 700평 규모의 인공지능(AI) 기반 실내 수직농장을 지난해 초 준공했으며, 해당 시설은 현재 UAE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한국 딸기를 비롯해 유럽형 엽채류, 동물 사료용 새싹보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하는 복합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플랜티팜은 농장 설계·시공은 물론 운영 전반까지 직접 담당하며,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완성도와 상업적 사업성을 중동 현지에서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UAE 스마트팜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된 한국 딸기는 현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플랜티팜의 첨단 재배 기술을 통해 사막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UAE 소비자들은 그동안 항공 운송에 의존하던 한국 딸기를 현지에서 신선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한국 딸기'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됐고, 신선도와 당도를 앞세워 고급 과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플랜티팜 관계자는 "한국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된 딸기가 UAE 프리미엄 과일 시장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과채류 시장은 지난해 약 179억 달러(약 25조 원)에서 2032년 약 258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팜 산업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