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건설장비도 음성 제어, AI가 작업방법 알려준다"(종합)
[CES2026] 잡사이트 컴패니언·서비스AI·로그X3 등 AI 기반 기술 공개
스캇 밥 "노동력 부족 심각…모든 작업자 숙련도 높일 기술 필요"
- 원태성 기자, 박기호 기자, 이정후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원태성 박기호 이정후 기자 = 건설장비도 음성으로 제어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숙련된 전문가가 작업 방법을 알려주는 시대가 개막했다. 또한 장비별 수리 매뉴얼과 진단 결과를 알려줘 수리시간까지 단축해 준다.
두산밥캣(241560)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이런 차세대 소형 건설장비 기술을 공개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241560) 최고경영자(CEO) 겸 부회장은 이날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조엘 허니맨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와 함께 AI·전동화·자율화·연결성을 융합한 차세대 소형 건설장비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 최초의 소형 로더를 시작으로 70년 가까이 소형 장비 시장을 이끌어온 밥캣이 '기계를 만드는 회사'에서 '지능형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박 부회장은 가장 먼저 미국 건설업계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2031년까지 전체 노동력의 약 40%가 은퇴할 예정이며, 이미 현장에서는 그 영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작업자가 기계를 직관적으로 다루고, 누구나 빠르게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이러한 문제 해결의 핵심 설루션으로 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을 내세웠다. 이 기술은 음성 명령으로 장비의 엔진 속도, 조명, 라디오, 부착 장비 등 50여 가지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업무 내용과 사용 장비에 맞춰 최적 설정을 추천한다.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 기술이다.
박 부회장은 "신규 작업자도 전문가처럼 자신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숙련된 작업자는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니맨 상무는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신규 작업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숙련된 전문가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단순히 스마트한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안내를 운전석에서 제공받는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서비스 AI(Service AI)'는 장비 유지보수와 가동 중단 시간 최소화에 집중했다. 장비별 수리 매뉴얼과 과거 사례, 보증 정보를 통합해 정비 과정을 지원하며, 음성 또는 터치 명령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박 부회장은 "작업자가 문제 해결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서비스 AI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장 대응과 안전성을 높인 로그 X3(RogueX3 콘셉트 장비도 소개됐다. 이 장비는 전동화, 자율화, 연결성, 모듈성을 결합해 작업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변형 가능하며, 바퀴·트랙 선택과 운전석 유무, 전동·디젤·하이브리드·수소 등 다양한 동력원을 적용할 수 있다. 고성능 레이더와 충돌 경고·회피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가 안전하게 현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60도 영상과 직관적 디스플레이는 장비 상태와 주변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박 부회장은 또한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사람 중심 설계와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누가 작업을 수행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기술은 단순히 일을 완료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가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돕는 도구"라고 역설했다. 잡사이트 컴패니언과 서비스 AI, 로그X3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작업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통합 설루션이라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전동화 기술의 유연성도 강조했다. 모듈형 고속 충전 표준 배터리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는 소형 장비에 최적화된 고속 충전 배터리로, 까다로운 현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장비는 기존 두산밥캣 제품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 장비에도 호환되도록 설계돼 현장에 맞는 맞춤형 전동화 설루션으로 활용 가능하다.
박 부회장은 끝으로 "밥캣은 그동안 누구보다 많은 한계를 깨 왔고, 지금이 가장 빠르고 역동적인 시점"이라며 "오늘 보여준 기술 대부분은 단순한 콘셉트가 아니라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실제 설루션"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AI, 전동화, 자율화, 연결성을 융합해 건설 현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며 "미래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우리가 먼저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