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새해 벽두 美·中서 글로벌 세일즈

주요 그룹 총수들, 李 대통령과 방중…대규모 경제사절단 구성
삼성·LG전자 수장 CES 2026 참석…신제품·신기술 대거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우리나라 주요 기업인들이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중국을 방문,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을 꾸려 동행한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의 주요 인사들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을 찾아 사업 비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 등 기업인 200여명, 이재명 대통령과 중국行

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오는 4~7일 중국 국빈 방문에 200여명의 경제 사절단이 함께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하는 경제 사절단을 구성했다.

4대 그룹 총수 외에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함께 중국을 찾는다. 이들과 함께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하는 기업 대표들도 동행한다.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의 중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이후 7년만으로 당시보다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 경제계에선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기업과 중국 기업의 협력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방중 경제사절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파트너십'(상담회) 행사도 있다.

때마침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의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이들 기업의 중국 공장 운영 변수도 줄게 됐다. 우리 기업과 중국 기업 간의 협업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중국 방문 후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기업인들의 일본 동행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한일 경제계의 협력 논의도 깊이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기업 수장들, CES 2026 참석차 미국행…글로벌 무대 데뷔도

주요 그룹 총수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시기에 기업 주요 인사들은 미국으로 향한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정의선 회장은 중국 방문에 이어 미국을 찾아 현대차의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 발표에 참석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 2026에서 그룹사의 역량을 총결집,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역시 CES 2026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이번 CES 2026을 통해 국제 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지난해 말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직무대행 직함을 뗀 노 사장은 CES 2026 개막 전인 4일 라스베이거스 원 호텔에서 열리는 '더 퍼스트 룩'의 대표 연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6의 메인 전시장인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 별도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노 사장의 메시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새롭게 LG전자를 이끌게 된 류재철 사장 역시 CES 2026에 참석한다. 류 사장은 오는 5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다. 류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의 중장기 비전과 신제품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두산밥캣의 건설·산업 장비 기술 및 AI·전동화 방향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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