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6 대규모 단독 전시…차별화된 AI 비전 제시

업계 최대 규모 별도 전시관 꾸려…전시·발표·포럼·상담 등 진행
'더 퍼스트룩' 통해 신제품·신기술 공개…삼성 기술 포럼도 마련

CES 2026 티저 영상 캡쳐 이미지 (사진제공 = 삼성전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인공지능(AI)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6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Wynn Las Vegas)에 별도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단독 전시관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션(Curation)' 개념을 적용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을 통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 공간만 업계 최대 규모인 4628㎡(약 1400평)로 조성한 삼성전자 전시관은 제품 전시, 발표 행사, 기술 포럼, 거래선·파트너 상담 등 모든 활동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전시 방식 변경에 대해 "삼성전자의 AI 기술을 통해서 삼성전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객 가치를 제시하고, 방문객들이 삼성이 지향하는 미래의 방향성까지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전시관을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AI로 이어져 고객의 AI 경험을 한 차원 높여 줄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으로 꾸몄다. 하드웨어의 경계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초연결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TV, 가전, 모바일 등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가 끊김이 없이 연결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방문객들이 효과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슨트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통합 AI 비전과 전략, 그리고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AI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 고객 중심의 체험형 전시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ES 정식 개막을 앞두고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더 퍼스트 룩'을 시작으로, CES 기간 중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방향성도 선보일 방침이다.

단순히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소개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최신 산업 트렌드와 미래 기술을 조명하는 '삼성 기술 포럼'도 새롭게 선보인다. 1월 5~6일(현지 시간) 진행하는 '삼성 기술 포럼'은 AI, 가전, 서비스, 디자인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전문가 패널 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통합 AI 비전과 전략, 기술 및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두 차례 열고 AI의 미래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AI 기술을 통해 AI 경험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