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석화 최대 370만톤 감축 가능"…전기료 지원 요청(종합)
"석유화학 최종 사업재편계획, 내년 1분기 내 완료"
업계, 전기료 지원 요청…대산 재편안, 내년 1월 중 승인
- 박기호 기자, 김승준 기자
(서울·세종=뉴스1) 박기호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석유화학산업 사업 재편과 관련해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 재편안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 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만~370만 톤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화 업계는 전기료 지원과 지주사와의 이해 문제, 노사 관계 문제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구조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수·대산·울산 석유화학 산단의 16개 나프타분해시설(NCC) 및 프로필렌 생산(PDH) 기업 모두가 정부에 사업 재편안 제출을 완료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업 재편안을 제출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 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다시 제출하면 심의 후 승인 여부를 심의하고 승인 시 금융·세제·R&D·규제 완화 등 지원 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해 사업 재편 이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업계의 '최종안 제출 마무리 시점'에 대해 내년 1분기 내에는 최종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업마다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있다"며 "최종안 제출 시점은 정한 것은 아니지만 길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1월 26일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이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현재 예비 심의가 진행 중이며, 정부의 지원책 또한 마무리 검토 단계에 있다. 채권금융기관 역시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구조 개편) 프로젝트별로 맞춤형으로 (진행을) 하기로 돼 있었다"며 "1월 말 정도면 대산에 맞는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제시한 기한인 12월 말까지 모든 기업이 참여하면서 구조개편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올해가 전략을 준비한 해였다면, 내년은 구조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추진의 해가 될 것인 만큼 성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석화 업계는 정부에 전기료 지원과 맞춤형 대책 및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선 (석화) 산업을 살려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정부에서 나올 (지원) 패키지가 프로젝트마다 다른데 그런 부분에 대해 공유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슈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사업 재편 과정에서 고용, 지주사와의 소통 등의 부분에서 정부가 같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희도 지주사와의 이해 문제, 노사 관계 문제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구조 재편 과정 중 불거질 수 있는 고용 충격 최소화 방안과 관련해선 "이제 (재편의) 첫 단추"라며 "(고용 방안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론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정부와 기업이 같이 머리를 맞대보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저희가 잘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에는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뒷받침할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한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가 폭넓게 참여하며, 핵심 소재 R&D 및 인프라 구축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