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사인톡톡, 조달청 혁신시제품 지정

검증된 공공 레퍼런스로 AI 수어 서비스 확산 가속

사진=케이엘큐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AI 기반 디지털 접근성 기업 케이엘큐브의 수어 서비스 '핸드사인톡톡(HandSign TalkTalk)'이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돼 혁신장터에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핸드사인톡톡이 기술 혁신성과 함께 실제 공공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안정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달청 혁신 시제품 지정 제도는 상용화 이전 또는 초기 단계의 혁신 기술 가운데 공공 수요와 사회적 가치를 충족하는 제품을 선정해 공공기관 시범 구매와 실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핸드사인톡톡은 이미 다양한 공공 및 사회서비스 현장에서 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점에서, 현장 검증을 거친 AI 수어 서비스로 평가받으며 혁신 시제품에 포함됐다.

핸드사인톡톡은 청각장애인과 농인을 위한 AI 수어 번역 및 수어 아바타 기반 안내 서비스로, 음성·문자 중심의 공공 서비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정보 접근의 한계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이엘큐브는 그동안 지자체와 공공기관,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수어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수행해 왔다.

실제로 성동구청을 비롯한 지자체 행사와 ESG 성과공유회, 장애인복지관 및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QR 기반 수어 아바타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 정보 전달의 접근성을 높여왔다.

또한 관광 분야에서는 지자체 스마트관광 서비스와 연계한 AI 수어 관광 안내를 도입해, 청각장애인 관광객의 정보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사례를 만들어 왔다.

국내외 전시 및 산업 행사에서도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케이엘큐브는 KHF, AI EXPO, AI Festa 등 주요 전시에 참여해 공공·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AI 수어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선보였으며, 해외에서는 MS Ignite, MWC Doha 등 글로벌 행사에서 접근성 기반 AI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레퍼런스는 핸드사인톡톡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확장 가능한 공공 서비스 모델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수어 통역 인력 상시 배치가 어려운 공공시설, 행정 공간, 문화·관광 현장에서 핸드사인톡톡은 AI 수어 아바타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기능해 왔다. 이러한 현장 적용 경험은 이번 조달청 혁신시제품 지정 과정에서 공공 활용성과 실효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케이엘큐브는 이번 혁신시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기관 시범 구매와 실증 사업을 본격화하고, 민원 안내, 시설 정보 제공, 공공 행사 안내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영역으로 핸드사인톡톡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수어 번역 기술 기반의 디지털 접근성 표준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 공공기관, 복지·관광 분야에서 축적해 온 레퍼런스가 이번 조달청 혁신시제품 지정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공공조달을 기반으로 AI 수어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혀,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포용적 공공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AI 수어 서비스, 조달청 혁신시제품, 공공조달 기반 디지털 접근성 기술이라는 키워드를 결합한 사례로,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진하는 공공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