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최초 '제미나이' 탑재 비스포크 AI 냉장고 공개
제미나이 결합해 'AI 비전' 성능 업그레이드… 식품 인식 범위 확대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해 보다 다양한 식품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식품을 담은 용기에 라벨로 적어 놓은 내용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식료품 목록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식재료 인식부터 관리, 레시피 추천, 식재료 쇼핑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AI 푸드 매니저' 기능도 선보인다. AI 푸드 매니저는 사용자가 냉장고를 이용하는 패턴을 분석해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 알림 △레시피 추천 △식재료 사용 리포트 제공 등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AI 비전을 와인 냉장고에도 확대 적용해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와인 매니저'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AI 와인 매니저는 와인 냉장고에 와인을 넣을 때 기기 상단에 있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와인병을 인식하고 이름과 분류, 품종, 빈티지 등 세부 정보를 리스트에 자동으로 기록한다.
또 사용자가 와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와인이 냉장고 속에 보관된 위치도 알려주고 보관 위치를 바꾸거나 꺼내면 이를 인식해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삼성전자는 한층 강력해진 AI 비전 기능을 내년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에 탑재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술로 주방 가전의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구글과의 협업으로 한층 진화한 'AI 비전'을 통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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