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이브미디어, 영화 '만약에 우리' 첫 공동 투자배급

콘텐츠 배급 사업 본격화

케이웨이브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 NASDAQ: KWM, 이하 KWM)는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콘텐츠 배급까지 확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장 이후 첫 번째 극장용 장편 영화 배급 행보로, 이번 투자배급을 기점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WM은 공동 투자배급사로서 '국내 촬영 프로덕션' 및 '국내 세일즈'를 담당하게 된다.

KWM은 이번 작품을 통해 콘텐츠 IP(지식재산권)의 기획 및 발굴부터 투자, 배급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제작과 유통 전 단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사진=케이웨이브미디어 제공

영화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두 남녀가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뒤 과거를 회상하는 과정을 다룬 멜로 드라마다.

'82년생 김지영'(2019)을 연출했던 김도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꿈의 제인(2017)', '메기(2019)', '길복순(2023)', '탈주(2024)'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구교환과 '여신강림(2020)', '사랑의 이해(2023)' 등에서 이름을 알린 문가영이 호흡을 맞췄다.

쇼박스와 KWM이 공동 배급을, 커버넌트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만약에 우리'는 연말 분위기와 맞닿은 따뜻한 감정선으로 일찌감치 극장가의 흥행 변수로 이목을 끌고 있다.

KWM의 이번 투자배급 참여는 △K-콘텐츠의 장르 다변화 △극장 및 OTT를 아우르는 유연한 유통 전략 △창작자 중심의 제작 생태계 구축 등 KWM이 지향하는 콘텐츠 사업 방향성과 직결된 행보로 평가된다.

KWM 관계자는 "콘텐츠 IP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독창적 스토리와 완성도를 두루 갖춘 텐트폴 라인업을 선별해 투자·배급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슈퍼 IP의 기획 발굴은 물론 콘텐츠 제작, 투자 및 배급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콘텐츠 밸류체인 실현을 위해 관련 역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WM은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와 영화제작사 △더램프(택시운전사∙말모이) △영화사비단길(승리호∙늑대소년) △앞에있다(악녀∙카터),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안자일렌(메리킬즈피플∙신사장프로젝트), K팝 머천다이징 회사 △플레이컴퍼니 등 총 6개 기업이 의기투합해 설립된 종합 미디어 지주회사다.

지난 5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한석규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넷플릭스 '트리거', '애마', MBC '메리 킬즈 피플', 영화 '어쩔수가 없다'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텐트폴 라인업을 연이어 공개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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