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노조에 "美 투자로 온산 고용 축소 없을 것"
"美 투자 검토 시 온산과 시너지 분석…고용·투자 확대"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노조와 만나 "미국 제련소 건설로 온산제련소 고용과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온산제련소의 안정적 고용 기조는 흔들림이 없고 투자 역시 줄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문병국 현 노조위원장 및 이은선 노조위원장 당선자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미 제련소 건설로 국내 고용과 투자가 확대할 것이란 의견을 전달했다.
최 회장과 노조는 미 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가 세계 최고 비철금속 종합제련소라는 점을 입증할 기회이고, 온산제련소가 지속 확장할 계기가 될 거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회장은 미 제련소 건설은 북미 지역의 핵심광물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투자 검토 당시 사업성 뿐 아니라 온산제련소와의 시너지를 면밀히 분석했다고도 강조했다.
노조 측은 이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고려아연을 지속 성장하게 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온산제련소의 안정성 강화와 미래 투자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미 제련소 건설과 운영에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에는 대체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온산제련소가 핵심광물 신규 설비를 운영할 계획인 만큼 추가 인력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내년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기존 계획 대비 두 배 늘리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한 노조의 공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온산제련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앞으로도 주요 투자와 경영 현안에 대해 노조와 충분한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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