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8일 사장단 인사…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 컴백(종합)
서강현 사장, 현대차 기조실장…이동석 사장 후임에 정준철 부사장
국내 생산 조직 전반 개편…차량 개발 양대 축 교체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현대제철(004020) 사장을 교체한다. 재무통인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복귀한다. 후임으로는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이 내정됐다. 현대차 국내 생산을 총괄하는 이동석 사장이 용퇴하는 등 생산 담당 조직도 개편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장단 인사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그는 현대차 회계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기획재경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 현대제철 사장으로 임명됐다. 서 사장은 현대차로 복귀해 그룹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기획조정 업무를 겸직했던 장재훈 부회장은 완성차 담당 업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국내 생산 담당 수장도 교체한다. 국내 생산담당 및 최고안전책임자(CSO)인 이동석 사장이 용퇴하고 제조 분야 전문가인 정준철 부사장이 승진해 자리를 채운다.
이 사장은 현대차 생산운영실장(상무), 엔진변속기 공장장(전무), 생산지원담당(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3년 말 인사에서 5년 연속 노사 임단협 무분규 타결 등의 공로로 국내 생산을 총괄하는 사장 자리에 올랐다.
후임으로는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인 정준철 부사장이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현대차 생산개발본부장과 선행생기센터장 등을 거친 제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 수장 교체를 넘어 생산, 품질, 기술·노무 등 생산 조직 전반을 손질한다. 정준철 사장은 국내 제조부문을 총괄하는 국내 생산은 최영일 부사장이, 기획사업부장은 김재진 상무가 맡는다. 지원담당으로는 정원대 부사장이 내정됐다.
현대차의 올해 인사에서 HMG 경영연구원장인 김견 부사장도 물러난다. 기아 경영전략실 출신인 김 부사장은 2020년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신설한 HMG 경영원구장 초대 원장으로 4년간 조직을 이끌었다. 후임으로는 신용석 미국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R&D) 양대 축인 R&D본부장과 AVP본부장도 교체한다. 후임 R&D본부장으로는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유력하며, AVP본부장은 외부 인사 영입보다는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차는 국내사업본부장과 제네시스사업본부장도 각각 김승찬 부사장, 이시혁 전무로 각각 교체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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