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구개발 수장 교체…후임에 만프레드 하러 유력

양희원 R&D본부장 '세대 교체' 용퇴…다음 주 사장단 인사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완성차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본부 수장을 교체한다. R&D본부장인 양희원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양희원 사장은 최근 세대 교체를 위해 용퇴 의사를 밝혔다. 양 사장은 오는 15일 남양연구소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유력하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주 사장단 인사에서 하러 부사장을 사장 승진 후 R&D본부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러 부사장은 루크 동커볼케 사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차의 다섯번째 외국인 사장이 된다.

현대차·기아 R&D본부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부사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4.5.28/뉴스1

하러 부사장은 아우디와 BMW, 포르쉐 등에서 섀시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애플카)도 주도하며 IT업계에도 몸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에는 지난 5월 합류했다. 현대차 R&D본부장은 남양연구소 수장으로 신차 개발과 선행 기술 연구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송창현 사장의 사임으로 현재 공석인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전후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