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조선소 대표·한화디펜스USA 조선부문 사장, 美 선박전시회 출격
'국제워크보트쇼' 연사로 나서…마스가 청사진 밝힐 듯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화 필리조선소의 대표와 한화디펜스USA 미국 조선 사업 부문 사장이 나란히 북미 최대 규모의 상업 및 해양 조선·해양장비 박람회 '국제 워크보트쇼'에 연사로 나서 이목이 쏠린다.
한미 조선협력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워크보트쇼는 오는 5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며 전 세계 상업용 및 해양 선박, 해양 장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4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는 3일(현지 시각) 오전 '국제 워크보트쇼 2025' 메인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해양 협력:글로벌 조선 파트너십을 통한 해군력 강화'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
이 자리에는 카이 스쿠발라 데이비 디펜스 최고경영자(CEO)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글로벌 협력 모델이 미국 해군 및 상업 조선업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기술 이전과 합작 투자,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는 한국 기업이 최초로 인수한 미국 조선소다. 한화는 7조 원 이상을 투자해 설비를 재정비하고 기술 이전을 거쳐 마스가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전략상선단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상선을 중점적으로 건조하는 조선소가 될 전망이다.
이튿날인 4일 오전에는 한화디펜스USA 조선 부문을 이끄는 토머스 앤더슨 사장이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서 미국 조선업의 부흥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앤더슨 사장은 최근까지 미국 해군의 함정 프로그램 총괄했던 만큼 한화오션의 함정 수주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노후 선박 교체와 해양 방산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시점에서 한화처럼 해외 조선소를 확보한 기업은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워크보트쇼는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올해 워크보트쇼에서는 국내 해양기자재 업체 10여곳이 공동 참가하는 '한국관'이 처음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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