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년간 2000억원 추가 투입해 주주환원…보상위원회 신설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 공시…자사주 76만1000주 전량 소각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향후 2년간 2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28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먼저 향후 2년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새로 공개했다. 주주환원의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시장과 추가 소통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자사주 76만 1000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완료했다.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은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재무지표 이행현황도 공개됐다.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재무구조는 강도 높은 경영 내실화와 운전자산 효율화를 통해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지난해 말 대비 6.5%p 상승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각 10%p와 8%p 떨어졌다.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소개했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웹OS 플랫폼 등 비-하드웨어, D2C(소비자직접판매) 등 영역이 해당한다.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는 전사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되는 보상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영진 보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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