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젊은 피' 수혈…신학철 물러나고 김동춘 사장 승진

새 CEO에 김동춘 부사장 선임…7년 이끈 신학철 용퇴
LG그룹 부회장 1인 체제 전환…상무 7인 신규 선임

김동춘 LG회학 대표이사(CEO) 사장(LG화학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화학(051910) 신임 대표이사(CEO) 사장에 김동춘 부사장이 선임됐다. 7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신학철 부회장은 용퇴했다.

LG화학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CEO(최고경영자)로 선임하는 내용의 2026년 임원 승진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동춘 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김 사장은 첨단소재 사업의 고수익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고객 확대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LG화학과 ㈜LG에서 경영전략과 신사업개발을 담당하며 전략 수립 및 실행 경험을 쌓아 글로벌 사업 감각과 전략적 통찰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은 "김동춘 신임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년간 LG화학의 전지·소재 등 신성장 미래 사업을 주도했던 신학철 부회장은 물러난다. 신 부회장의 용퇴로 LG그룹 내 부회장은 권봉석 ㈜LG 부회장 1인만 남게 됐다.

LG화학은 7명의 상무(김기환·임경채·유동주·이원상·이승혁·이준호·김민교)도 신규 임명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고부가 사업 확대와 미래 신규 사업을 이끌 인재를 발탁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경쟁 우위의 사업 구조 확립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