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오너家 3·4세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책임경영 강화·쇄신 가속
부회장 2명·사장 2명 등 38명 임원 인사…9명 대표이사 선임
허태수 회장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 없다" 혁신 강조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GS(078930)그룹 창업 3·4세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3인 부회장 체제로 재편해 허태수 GS 회장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쇄신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GS그룹은 부회장 2명을 비롯해 대표이사 9명(승진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5명, 상무 18명 등 38명에 대한 2026년 임원 인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승진한 홍순기 GS 부회장과 함께 3부회장 체제를 구성했다.
허용수 부회장은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5남인 고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자원 개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쳐 2019년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취임 후 전력·지역난방, LNG, 자원개발 등 GS에너지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도해 왔다.
허세홍 부회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글로벌 금융회사와 IBM, 쉐브론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맡았고 2019년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허 부회장은 최근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정유·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주도할 전망이다.
GS 관계자는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에 대해 "에너지 산업 전반의 구조개편 앞두고 적극적 사업기회 창출과 위기 돌파 책임 부여하는 의미"라며 "3인 부회장 체제로 허태수 회장의 미래성장 혁신 드라이브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CSEO이자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 김성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1997년 입사 후 정유 및 석유화학 생산, 생산 기획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부문을 두루 거치며 여수공장 모든 업무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또 주요 그룹사에 70년대생을 전후한 젊은 인재를 등용했다. 기존 사업 관행을 탈피하고 과감하고 창의적인 도전을 실행하기 위한 취지다.
GS글로벌 신임 대표에는 GS E&R의 김성원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김 대표는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하다 2007년 사임 후 포스코,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 세계 무역 질서와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종합상사인 GS글로벌의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선택됐다.
GS글로벌의 기획·신사업본부장 허철홍 부사장은 GS엔텍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창업 4세인 허 대표는 GS엔텍을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기업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를 이끌게 됐다.
GS E&R 대표이사에는 GS동해전력의 황병소 대표이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후 내정됐다. 파르나스 호텔 등을 거느리고 있는 중간 지주사 GS P&L에는 박민수 대표, GS건설 산하의 첨단 플랜트 건설기업 자이C&&A에는 김욱수 대표가 내정됐다.
또한 GS동해전력 백윤현 대표, GS포천그린에너지 김근일 대표, 보령LNG터미널 은종원 대표, GS네트웍스 장준수 대표 등이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모회사 핵심 인력이 현장 자회사로 전진 배치됐다. 본부와 사업부, 본사와 자회사 간 거리를 좁히고, 사업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현장에 무게를 실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거대한 사업 환경 변화 앞에서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 없을 것"이라며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를 실행할 인재만이 리더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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