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쉐린과 세번째 맞손…타이어 기술 공동연구 지속

3차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주행 퍼포먼스 향상에 방점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개발 목표…상호 기술 교류로 역량 강화

24일 경기 화성의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상무(왼쪽)와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타이어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3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현대차·기아 제공). 2025.11.24.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과 3차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2차 공동연구를 잇는 협약으로, 양측은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후륜구동 전기차에 적합한 규격을 도출하고 타이어 마모 및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3차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선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에서는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버추얼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버추얼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한 각 사 기술 역량 향상도 도모한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과 샤시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미쉐린은 타이어의 설계와 평가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해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상무는 "이번 3차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 혁신을 기대한다"며 "모빌리티와 타이어에 특화된 각각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