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클라우드 보안 시장 본격 진출…'오르빗 시큐리티' 출시

베스핀글로벌 출신 정현석 시큐리티센터장 영입
개발자 중심 설계로 복잡한 컨테이너 보안 점수 하나로 해결

사진=아톤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솔루션 'Orbit Security(오르빗 시큐리티)'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공격이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SW 공급망 공격 역시 같은 기간 수십 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위협의 강도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주요 글로벌 리포트에서도 공급망 및 클라우드 기반 공격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어, 기업 전반에 걸친 보안 강화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행정안전부가 2030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약 9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공공∙민간 전반에서 컨테이너 기반 환경의 보안 강화에, 필요성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아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아톤 시큐리티센터'를 설립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클라우드혁신센터 총괄과 베스핀글로벌 보안사업 본부장을 역임한 정현석 공학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며 신규 사업 준비를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 2년간 티오리, 사이퍼데이터, 올리브웍스 등 AI 기반 보안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며 차세대 보안관제 기술 확보를 이어오고 있다.

Orbit Security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자 중심 설계다. 복잡한 보안 상태를 점수로 단순화해 보안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다.

솔루션은 쿠버네티스(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자동 관리 시스템) 구성 취약점, 컨테이너 이미지 취약점, 런타임 위협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한다. 클라우드 보안 문제의 60%가 잘못된 구성 설정에서 발생하는데, Orbit Security는 이를 자동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하루 수만 건 쏟아지는 보안 알람도 AI 기반 지능형 우선순위 분류로 Urgent(24시간 내 조치), Attention(1주일), Monitor(1개월)로 자동 분류해 '경보 피로' 문제를 해결했다.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점도 강점이다. ISMS-P, 금융보안지침, 국정원 클라우드 보안지침 등 국내 컴플라이언스를 완벽 지원하며, 기업별 맞춤 정책 개발도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 클라우드 운영자, CISO 등 역할별로 최적화된 대시보드를 제공해 조직 전체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NCP, KT 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아톤은 Orbit Security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보안 사업 부문의 확장을 추진한다.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 중소기업 맞춤형 통합 보안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클라우드 보안부터 AI 관제, 통합 보안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종합 보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은 "국내외에서 주요 기업을 타깃으로 대규모 보안 사고가 급증하는 등 보안 인력 부족과 복잡한 위협 환경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Orbit Security 출시로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금융권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규모별 기업들이 직면한 보안 이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