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수주…18년만에 최대 실적
올해 누적 수주 72만TEU…2007년 '슈퍼 사이클' 이후 최고치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HD현대가 2조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따내며 2007년 조선업 '슈퍼 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HMM(011200)과 1만 34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 1300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선박은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삼호(067030)에서 2척과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된다.
이번 수주로 HD현대는 글로벌 해운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만 3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현재까지 총 116척, 162억2000만 달러(약 23조 8758억 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 달러의 89.9%를 기록했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