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골관절염 공략…라제온, 근적외선 기반 통증 완화 기술 소개

[반려동물 IR데이]김장우 라제온 대표 발표

반려동물 저출력 레이저 조사기를 활용한 통증 치료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업 라제온의 김장우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18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IR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 통증 관리 시장의 새 대안을 제시하는 라제온이 근적외선 기반 PBMT·LLLT 기술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저강도 광선을 이용해 통증을 완화하는 기술을 반려견 관절질환에 실제 적용한 기업은 국내에서도 드물어 현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라제온(대표 김장우)은 21일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 판교더링크에서 열린 '제18회 반려동물산업육성협의회 IR Day'에서 근적외선 기반 PBMT(Photobiomodulation Therapy)·LLLT(Low Level Laser Therapy) 기술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PBMT와 LLLT는 저강도 광선을 이용해 조직 치유 촉진, 통증 완화, 염증 감소 효과를 기대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술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다.

라제온은 설립과 동시에 코맥스로부터 레이저·광학 핵심 기술 10여 종을 양수해 기술 기반을 구축했다. 김장우 대표는 기존 LED·저가 레이저의 문제로 "빛의 관절 도달이 부족하고, 온도 관리가 어렵고, 도즈(선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라제온 기술은 800~900nm근적외선, 측면 확산 라이트가이드, 접촉압·온도 센서 기반 안전 로직을 적용해 통증 부위에 일정하고 균일한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제품은 반려견 골관절염(OA)용 하네스·커프형 디바이스다. 고관절·슬개골·팔꿈치 등 관절 부위별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보호자가 집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장비로 설계됐다.

반려동물 저출력 레이저 조사기를 활용한 통증 치료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업 라제온의 김장우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18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IR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시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OA는 가장 흔한 반려견 관절질환 중 하나로, 1세 이상 개의 20%, 노령견은 부위별 35~80%까지 유병률이 보고된다.

김 대표는 "약물 부작용이나 고비용 수술을 선택하기 어려운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제온은 IR 데이 이후 △광학 성능 검증 △MVP 제작 △사용자 테스트 △동물용 의료기기 등록 전략 수립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 통증 관리뿐 아니라 인간 재활·근골격 통증 분야까지 확장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