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HBM TC 본더, 산업부 주최 '세계일류상품' 선정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장비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TC 본더'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202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한미반도체 TC 본더는 HBM 생산용 TC 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장비임을 입증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2001년부터 시행 중인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야 한다. 또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이며, 국내 동종상품 전체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 중에서 엄격한 기술력과 품질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TC본더는 AI 반도체용 HBM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를 출시하며 HBM TC 본더 시장을 선도해 왔다. NCF(Non-Conductive Film) 타입과 MR-MUF(Mass Reflow-Molded Underfill) 타입 등 모든 HBM 생산용 TC 본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HBM 장비 관련 130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HBM TC 본더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양산용 5세대 HBM(HBM3E)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HBM4용 장비 'TC 본더 44'의 대량 생산 체제를 선도적으로 갖췄으며, 내년 말에는 차세대 HBM용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5년 '비전 플레이스먼트'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2010년 '트림폼 싱귤레이션' 두 번째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TC 본더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글로벌 HBM 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