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이버 보안 전담 조직 신설…정보보호 투자·인력 ↑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 621억원 2022년 대비 169% 증가
커넥티트카 시대 사이버 보안 필수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사이버 보안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킹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커넥티트카(Connected Car)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팀장은 양기창 현대차 통합보안센터장이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계열사별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했는데 그룹 차원의 별도 조직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은 사어비 공격 위협 요인을 점검하고 분석하는 등 모니터링 업무는 물론 프로세스 개선, 거버넌스 강화 등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3년간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정보보호 투자를 3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기아의 정보보호 투자 금액은 621억 원으로 2022년(231억 원) 대비 약 169% 증가했다. 전담 인력도 2022년 105명에서 올해 262명으로 2.5배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해킹 사태를 사전 차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커넥티드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4월과 9월 SK텔레콤과 KT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고, 롯데카드도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지난 3월 일부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커넥티트카는 차량과 외부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차를 말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전환과 자율주행 기능 발전 등으로 커넥티트카 수준도 높아지면서 보안 강화는 필수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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