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예비엔진 4호기 도입…운항 안정성 강화

英 롤스로이스 B787-9 전용 엔진…예비엔진 보유율 25%로 상향

에어프레미아 B787-9 항공기(자료사진. 에어프레미아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에어프레미아는 네 번째 예비엔진을 도입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예비엔진은 영국 롤스로이스가 제작한 보잉 B787-9 전용 엔진 '트렌트 1000' 1기다.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블레이드와 냉각 시스템 재설계를 통해 운항 가능 시간이 약 3배 증가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B787-9) 보유 대수는 8대(엔진 16기)로 이번 도입에 따라 예비엔진 보유율은 25%로 상향됐다. 일반 항공사 평균인 1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엔진 정비나 교체 등 비정상 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에어프레미아는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롤스로이스의 토탈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엔진 상태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 토탈케어 프로그램에 따라 향후 공급받는 엔진을 모두 신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KLM·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부품 풀(Pool) 서비스와 보잉의 예비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정비 효율도 높이고 있고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는 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및 중정비 위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김성갑 에어프레미아 구매담당 이사는 "예비엔진 추가 도입은 운항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에어프레미아의 원칙과 맞닿아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정비·운항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