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함정 MRO 시장 진출 한화오션, 영국·캐나다 사업도 수주

美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한화오션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양국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협력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유콘함’, 올해 7월에는 ‘찰스 드류함’까지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미 해군 MRO 사업 실적을 보유 중이다.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은 성공적인 MRO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고,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을 목표로 막바지 정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16/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행 중인 한화오션(042660)이 영국과 캐나다 해군의 MRO 사업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영국 해군 호위함 'HMS 리치먼드'의 MRO 사업을 수주,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함정은 부산 해군기지에서 점검과 수리 등을 진행했고 현재 출항했다고 한다.

한화오션은 또 지난 9월에는 캐나다 해군 초계함 'HMCS 맥스 버네이스'에 대한 정비 작업도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했고 이후에도 계약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한 2898억 원을 잠정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특수선사업부는 MRO 수행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전날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을 찾아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 앞에서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의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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