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원 투자…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 착수(상보)

지방투자 대폭 확대…울산에 삼성SDI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 추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5.10.30/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이 국내에 향후 5년간 450조 원을 투자한다.

삼성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에 착수,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첨단 산업·인공지능(AI) 지방 투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삼성SDI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와 구미 AI데이터센터 등 다거점 인프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를 완료한 플랙트그룹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력한 후보지로는 울산 사업장을 검토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역시 지난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은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중이며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회사와의 상생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은 1~3차 협력사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설비투자, 기술개발, 운영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 대출에 대해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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