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피드-경북대, 생식사료 안전성 연구결과 국제학술지에 발표

"원헬스 관점에서 펫푸드 안전관리 중요성 제시"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림피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바이오 펫푸드 스타트업 림피드가 생식사료의 바이러스 오염 위험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16일 림피드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공동연구팀과 국내 유통 중인 반려동물 생식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검출한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Veterinary Microb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림피드 공동창업자이자 김창태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제1저자로, 경북대 수의과대학 배슬기 교수와 권정훈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림피드가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첫 번째 연구 성과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62개의 생식사료 제품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9N2)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바이러스 전체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2020년 국내 가금류에서 유행한 Y280 계통 H9N2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포유류 적응과 관련된 18개의 변이가 발견돼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의 전파 가능성도 제기됐다.

'Veterinary Microbiology'는 엘스비어(Elsevier)가 발행하는 수의미생물학 분야 대표 학술지다. 동물 감염병과 관련된 원창성 연구만을 엄격히 선별해 게재한다. 국내 펫푸드 기업의 연구진이 제1저자로 이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것은 림피드가 처음이다.

림피드는 자사 브랜드 '트러스티푸드', '닥터트러스티' 생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해썹(HACCP) 인증 동결건조 사료 공장을 인수하며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김희수 림피드 대표는 "국내 펫푸드 기업으로는 최초로 바이러스 오염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영양학, 식품안전, 기능성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해 한국 펫푸드 산업의 과학적 기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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