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논술교습소, 수학적 사고력 키우는 초등 융합교육 교습소 개소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융합교육 교습소 차세대논술교습소가 지난 10월 20일 개소했다.
물리학 석사 출신으로 현재 컴퓨터과학과 통계 데이터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차세대논술교습소 박상도 원장은 "그동안 입시 위주의 수학 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공부의 기초는 초등 수학에 있다"고 새로운 교육 방식을 시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초등 융합교육 교습소의 가장 큰 특징은 학년별 교육과정에 구애받지 않는 수학 수업이다. '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수의 탄생과 의미, 다양한 연산 방법을 탐구한다. 나아가 무리수와 실수의 개념, 도형의 성질, 함수와 방정식의 원리까지 다룬다. 고등학교 과정인 구분구적법 같은 개념도 초등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소개할 예정이다.
박상도 원장은 수학은 논리적 규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라는 철학을 지녔다. 문제를 빨리 푸는 것보다 왜 그런지 깊이 생각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문제를 여러 각도로 고민하고, 자신의 풀이 과정을 설명하며, 다른 친구의 방법에서 배우는 과정이 진짜 수학 공부라는 것이다. 수업은 강의, 토론, 발표, 놀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 반 최대 9명의 소규모로 운영된다.
전 세계적으로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즉 수학적 사고력은 인간만이 갖는 문제 해결력으로 평가된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나 OECD 역시 미래 핵심 역량으로 데이터 분석력, 추론 능력, 논리적 구조화 능력을 명시했다. 이 능력은 모두 수학적 기반에서 출발한다.
초등 융합교육 교습소에서는 수학 중심의 수업과 함께 파이선 코딩과 C/C++ 언어를 이용한 아두이노를 활용한 체험 수업도 마련된다. 문법부터 가르치는 기존 방식 대신, 직접 따라 해보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원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을 통한 코딩도 한다.
주 3회, 한 달 12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한 수업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소요된다. 초기에는 수학 수업 비중이 크지만, 점차 코딩과 아두이노 수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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