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선·함정, 韓서 건조 추진' 한미 팩트시트에 조선업계 "환영"
美, 핵잠 건조 계획 승인…연료 공급 등 세부 협력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조선업계가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한다는 한미 양국의 발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안보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직접 발표했다.
팩트시트에는 양국이 조선산업 협의체를 통해 정비·훈련·조선소 현대화·공급망 복원을 추진하고 미국은 한국 내 미군 및 상선 건조 가능성을 검토하며, 민수·군수 조선 확대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양국은 123협정 및 미국 법률에 따라, 한국의 평화적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지원한고 미국은 한국의 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 연료 공급 등 세부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한화는 이날 입장문을 내 "한미 관세 및 안보협상 팩트시트가 확정된 것을 환영하며,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안보 정책 기조와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방향에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한미 양국의 동맹 및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투자 및 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거제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선소 추가 투자를 통해 상선은 물론 추후 함정 건조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HD현대 관계자 역시 "협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팩트시트 확정으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도 "인건비나 자재비 이런 비용들이 미국 현지에서 만드는 것보다 훨씬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한미 간 조선 협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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