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美사모펀드 손잡고 케이조선 인수전 참여
TPG와 예비인수의향서 공동 제출…"단순 지분 투자"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태광산업(003240)이 미국계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손잡고 케이조선(구 STX조선) 인수를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광산업은 TPG와 공동으로 케이조선 예비인수의향서(LOI)를 공동 제출했다.
태광그룹은 지분 참여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가한다. 구체적인 지분 비율과 금액은 협의 중이다. 회사 측은 "단순 지분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KHI 컨소시엄이 보유한 케이조선 지분 99.58%와 회사채 등이다. 인수 가격은 5000억 원 수준이며, 본입찰은 2026년 1월로 예상된다.
케이조선은 미국과 조선 협력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중소형 조선사로 거론된다.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태광그룹은 기존 화학 사업의 부진 속에서 뷰티, 부동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컨소시엄을 꾸려 애경산업을 인수해 화장품 사업 진출했고, 흥국생명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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