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3Q 영업익 276억 전년比 168%↑…ECH 수익성 개선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롯데정밀화학(004000)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선방했다.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와 ECH 경쟁사들의 원료인 글리세린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34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168.0% 급증했다. 순이익은 35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염소 계열의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의 국제가 상승과 ECH 경쟁사들의 원료인 글리세린의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셀룰로스 계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4분기에는 식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에 790억 원을 투자해 식의약 사업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페인트, 퍼스널 케어, 오일 시추 산업의 첨가제인 헤셀로스 공장을 1270억 원에 양수하고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28~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의약산업 전시 CPHI 2025에 참가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을 홍보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또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코팅산업 전시 Chinacoat 2025에 참가해 헤셀로스 제품을 홍보한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3분기에는 염소 계열 ECH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며 "4분기에는 고부가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준공과 헤셀로스 공장 양수를 차질 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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