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보틱스 아동용 웨어러블 로봇 '윔 키즈' CES 2026 혁신상

2024년 성인용 로봇 출품 이후 3년 연속 수상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키즈(WIM KIDS)(위로보틱스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위로보틱스는 성장기 아동을 위한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키즈'(WIM KIDS)가 CES 2026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위로보틱스는 윔(성인용) 출품 첫해인 2024년과 올해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후속작인 아동용 제품까지 3년 연속 혁신상을 받게 됐다.

윔 키즈는 '성장 적응형 구조'(Growth-Adaptive Frame)를 도입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성장기 아동의 다리 길이에 맞춰 3단계로 교체 가능한 모듈형 프레임 시스템이 적용됐다.

초경량 메커니즘과 AI 개인맞춤 알고리즘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보행 보조를 구현한다.

한창 키가 자라는 4세부터 15세까지 한 대의 로봇으로 커버할 수 있다. 제품 무게는 1㎏ 이하로 기존 성인용 로봇(1.6㎏)보다 37% 이상 가벼워졌다.

특히 단순히 크기를 조절하는 것을 넘어 장기 사용성과 인체공학을 동시에 만족하는 엔지니어링 설계가 CES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윔은 올해부터 유럽·중국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15자유도(관절)에 역구동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윔 키즈는 위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자와 직군, 그리고 여러 생활·작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윔은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