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76명 임원 승진 '현장 중심·젊은 리더'로 미래 대비(종합)

성과·전문성 인사 강화…80대생 발탁 "혁신 도모"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야경(한화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기범 박종홍 기자 = 한화(000880)그룹이 5일 76명의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안정성과 현장 중심 실행력 강화를 통해 내실 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80년대생을 신규 임원으로 임명해 혁신 동력을 강화했다. 전체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먼저 방산 부문에서는 10명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6명이 신임 임원으로 이름 올렸고 한화시스템(272210)도 4명을 승진시켰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시장 선도 제품 확보를 가속화해 주요 핵심 지역에서의 경쟁 우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수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유한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한화첨단소재를 포함해 총 11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중 한화솔루션 소속 백승환·김태환 임원은 1980년대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술, 사업 등 현장 중심 인사를 강화하고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임원의 과감한 발탁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을 도모하고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042660)은 12명을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기술 기반의 기술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체계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지원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설계·생산, 사업관리·지원 분야 검증된 인재를 중용했다. 12명의 임원 승진자는 연구·설계·생산(제조) 분야 7명, 사업관리·지원 5명 등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멀티 야드 제조 안정화와 지원 기능 강화, 미래 기술 및 사업 수행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중심의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