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확장 이전…고난도 수술·영상센터 구축

첨단 의료시설 갖춘 900평 신사옥으로 옮겨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전경(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용인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가 최근 약 3000㎡(약 900평) 규모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한층 강화된 진료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4일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혈액투석센터, 암치료센터, 내시경센터 등을 신설했다.

신사옥은 지상 6층 건물로 효율적인 진료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강아지 병원', '고양이 병원', '안과·치과·한방·재활 병원' 등 3개의 전문 병원으로 분리 운영된다. 대기실·진료실·응급의료센터·입원실·처치실·X-ray실·초음파실 등을 별도 설치했다는 특징이 있다.

입원 시스템은 보다 세분화돼 있다. '일반환자 입원실', '중환자 입원실', '대형견 입원실', '음압격리 입원실'이 구비돼 있으며, 호흡기계 중환자에 특화된 큐레이들 입원장 12개가 도입됐다.

고난도 질환 대응을 위한 특수 센터도 마련됐다. 혈액투석센터는 소형견과 고양이 모두 투석이 가능한 장비를 도입했다. 암치료센터는 수술 외에도 경구·주사 항암요법 치료 등 상태, 부위, 크기 등을 고려해 다양한 암치료 방식을 맞춤으로 적용한다.

수술센터는 사람 대학병원 수준의 위생기준에 맞춰 비제한구역·준제한구역·제한구역으로 구분돼 감염률을 최소화했다.

중앙 마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안전한 마취 프로세스 확립과 함께 마취 전공 수의사 상주 체계를 도입해 마취 및 통증 관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영상의학센터에는 3T MRI와 64채널 128슬라이스 CT를 도입해 기존보다 2배 향상된 해상도와 검사 시간 단축, 일부 무마취 촬영도 가능해졌다.

재활치료실은 수의침치료인증(CVA) 및 미국재활전문수의사(CCRV) 자격을 보유한 수의사가 직접 운영한다. 대형견도 이용 가능한 수중런닝머신 등을 갖춰 맞춤형 재활 치료를 강화한다고 동물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유창범 사람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이번 신사옥 확장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경험하는 진료의 깊이와 의료 품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며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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