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우정선행상 대상에 '키즈유나이티드'
20년간 병상 어린이들 배움 도와
이웅열 명예회장 "따뜻한 선순환 한축 되도록 최선"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4일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제25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상은 병상에 있는 아이들의 학습과 정서 지원에 힘써온 대학생 연합 교육봉사 동아리인 키즈(Kids Invited to Dream by Student) 유나이티드(United)가 수상했다.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제정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키즈 유나이티드는 2004년 한 명의 대학생이 서울대병원을 찾아가 입원 중인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뜻을 밝힌 데서 시작해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키즈 유나이티드는 현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세브란스어린이병원 등 5개 병원에서 과학·영어·역사 등 교과목은 물론 코딩·비즈·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교사 수준의 수업을 진행한다.
오운문화재단은 "취업 준비에도 여념이 없을 대학생들이 모여서 20년을 꾸준히 책임감 있게 봉사해 온 키즈 유나이티드를 격려해 주고 싶다"며 "봉사활동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대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우정선행상 본상은 44년의 초등학교 교사 생활 퇴직 이후 24년간 봉사활동을 펼쳐온 권영섭 씨, 40여년간 소외 이웃을 위해 생활 터전을 나눠온 유수기 씨,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에게 17년간 간식과 생필품을 전달해 온 다국적 봉사단 '플러(PLUR)'가 수상했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서로를 향한 진심이 모여 누군가의 삶을 밝히고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선행이 우리 사회를 더욱 살맛 나는 세상으로 물들여가고 있다"며 "우정선행상은 앞으로도 따뜻한 선순환의 한 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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