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IN, 스타트업 ‘윈윈 협상’ 세미나…"이익보다 관계가 먼저"
김동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강의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는 최근 반려동물산업 및 IT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윈윈 협상을 위한 7가지 요소' 세미나를 개최했다.
3일 GDIN에 따르면 이번 강의에는 공공갈등관리·협상·참여적 거버넌스 분야의 권위자인 김동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20여년간 중앙정부, 공공기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협상 및 의사결정 과정을 컨설팅해 온 전문가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
강의에서는 △AI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 △반도체 장비 기업의 기술 제휴 △스마트가전 스타트업의 해외 유통 계약 등 현실감 있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실전형 협상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협상의 7가지 핵심 요소인 정당성(Legitimacy), 대안(Alternatives), 옵션(Options), 실익(Interest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관계(Relationship), 약속(Commitment)을 중심으로, 단순한 이익 분배를 넘어 상호 가치 창출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끌어내는 협상법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
김 교수는 "좋은 협상이란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라며 "기업들이 상대방의 실익을 이해하고 객관적 근거와 대안을 갖춘 제안을 할 때 진정한 상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참여형 모의 협상 실습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협상가 역할을 맡아 상황별 전략을 도출하는 경험을 했다.
반려동물 서비스, 스마트 디바이스, AI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매일 부딪히는 협상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투자자·파트너와의 협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GDIN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협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투자유치·기술제휴·유통 계약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춘 심화 세션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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