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SK온 "북미 ESS 사업 집중…다수 고객과 10GWh 공급 계약 논의"

미국 조지아주(州) 잭슨 카운티에 자리한 SK온 배터리 공장 전경<자료사진>(SK온 제공)
미국 조지아주(州) 잭슨 카운티에 자리한 SK온 배터리 공장 전경<자료사진>(SK온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박주평 기자 = SK온은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여파로 올해 4분기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대신 수요가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PF) 배터리 사업에 집중,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이날 3분기 SK이노베이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유럽 시장 판매 호조가 예상되나 미국 시장에서 보조금 폐지 및 관세 영향으로 인한 전기차 소비심리 악화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고려 시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ESS를 통한 수익성 보완을 추진 중"이라며 "ESS용 LFP 배터리를 확대하고,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전 실장은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로부터 1기가와트시(GWh)의 ESS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030년까지 최대 6.2GWh 규모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아이언 외에도 다수 고객과 최대 10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며 "파이프라인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파이프라인은 최종적으로 어떤 사이트(장소)에 생산할지 의사결정을 곧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