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첫 매출 5000억 돌파…3Q 영업익 전년比 12.2%↑

"AM 사업 성장 주효…디지털 설루션 부문도 본 궤도"

장민성 HD현대마린솔루션 책임매니저가 2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설치된 디지털관제센터 구동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2024.4.2(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93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 늘어난 5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8.2%로 계산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분기 기준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주력 사업인 AM(애프터 마켓) 사업이 이끌었다. 대형엔진, 중형엔진, 스마트케어 등 주요 사업 대부분이 성장하며 AM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444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설루션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2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체결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 하이캠스(HiCAMS)의 첫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차세대 항해 시스템(OSR-OW), 특수선 통합기관제어시스템(ECS) 등을 본격 출시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친환경 설루션 부문은 환경 규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다만 향후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 및 재액화 개조 프로젝트의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FSU)의 개조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AM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설루션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른 만큼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설루션으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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